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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몇 번의 공연을 금정문화회관에서 봤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국악 공연은 처음이었다. 원래 국악이라 하면 으레 지겹고 단조로운 악기 소리만 생각했기에 관심이 부족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김남순 교수의 김병호류 음반기념 가야금 연주회는 왠지 기대가 더욱 되기도 했다. 4월 4일 저녁7시 30분이 되자 종소리가 여러 번 울리고 나서 연주회는 시작되었다. 일단 김남순 교수의 제자들이 먼저 짧은 산조를 연주하기 위해 무대로 나왔다. 가야금 역시 다른 악기들처럼 연주 시작 전에 약간의 음정 검사를 했다. 흔히 기타나 바이올린을 사전 검사 하듯이 가야금에서도 먼저 음정 검사를 하는 것이었다. 처음엔 딱딱 끊어가는 느낌으로 연주가 시작되었다. 가야금 연주자들 모두가 연주하는 손가락 움직임까지 똑같아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띵 띵 띠이잉 뚱~ 이런 식의 리듬이 비슷하게 이어지고 장단을 맞추는 장구의 소리와 어울려 절도 있는 연주가 계속되었다. 연주4분 후 점점 연주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초반의 딱딱 끊는 연주는 약간의 지루함을 느끼게 했다면 빠르게 시작되던 부분부터는 TV사극에서 많이 듣던 것과 비슷해서인지, 혹은 단지 빠르게 연주가 되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리듬을 타게 만들게 했다. 그러면서 부드러운 음정으로 들리기까지 했다. 실제로 연주자들의 손놀림을 보면 가야금 줄을 뜯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스치는 것처럼 보였다. 물위를 사뿐히 뛰어다니는 느낌이라고 할까. 하고 싶은 말 김남순 교수의 김병호류 음반기념 가야금 연주회 키워드 연주, 산조, 연주회, 선생, 전수 |
2017년 10월 5일 목요일
산조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게 한 연주회
산조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게 한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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